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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일본 것보다 낫다?…대피소 '역전승'

입력 2019-04-08 23:05 수정 2019-04-09 00:06

#조심해야 할 '언행' #사라진 '최고' #대피소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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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할 '언행' #사라진 '최고' #대피소 '역전승'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시작하죠.

[기자]

첫 키워드는 < 조심해야 할 '언행'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언행을 얘기하는 건가요.

[기자]

오늘(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행을 좀 조심하자고 했는데요. 당내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가적 재난임을 감안해서 모두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황 대표는 오늘 발언 중에 마지막에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라면서 저 말을 했는데요.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이 지난 주말 강원 산불 이후에 도마 위에 좀 올랐었습니다.

[앵커]

뭐라고 얘기를 했던 것들인가요.

[기자]

일단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불이 난 뒤에 본인이 쓴 글은 아니고 다른 사람의 글을 공유한 것인데요.

대통령이 북한 관련돼서 한 발언을 가지고 빨갱이가 맞다, 주어는 있다라고 했다가 재난 대응을 정치적 논란으로 삼느냐 라는 비판이 일자 바로 삭제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도 주말에 "촛불정부라 산불이 많다. 산불정부네요"라고 불 가지고 가구는 맞혔지만 역시 재난을 가지고 저렇게 말하냐 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고요.

황사모,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를 사랑하는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자칭 대표인 김영남 당원은 '황 대표가 산불 난 뒤에 아침 일찍 먼저 현장에 달려가셔서 현장점검도 하고 이재민도 위로한 덕분에 산불이 일찍 진화됐다'라고 얘기해서 그게 어떻게 덕분 이냐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산불은 소방관들과 주민 그리고 군이 껐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사라진 '최고' > 로 했습니다.

[앵커]

최고가 뭐가 사라졌다는 건가요.

[기자]

흔히 정당에서는 당내 최고위원을 무슨무슨 최고 이렇게 부르는데요.

오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있었는데 아침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면 손학규 대표가 이렇게 의사 봉을 두드리고는 하지만 빈 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아무도 없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만 가득 찼고 빈 자리가 많은데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모두 7명인데 2명만 왔고 5명이 불참했습니다.

기자들이 나중에 손 대표에게 5명이 불참 한 것이 지도부 물러나라는 일종에 보이콧 아니냐라고 묻자 손 대표가 일부는 일정이 있는 것 같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불참한 사람들이 최고위원들이 이유를 좀 밝혔는데요.

하태경 최고위원의 경우 페이스북에 손 대표가 버티면 길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다,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된다고 썼고요.

이준석 최고위원의 경우 "손 대표는 지방의 상가집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직접 상가집에는 이미 갔다 왔다, 집에 있다, 항의성으로 안 간 것이다"라고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폭로했습니다.

[앵커]

그 7명 중에 5명이나 안 왔으니까 정말 당이 쪼개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법도 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의 분위기는 일단 두 계파가 서로 네가 먼저 나가라라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바른정당계에서는 앞서 보신 것처럼 손 대표에 대한 체제 흔들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상당수가 한국당과의 통합을 원하지만 개별적으로 나가서 입당을 하느니 당과 1:1 합당을 하는 것이 여러 지분 문제 등 유리하기 때문에 일단 당권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계도 민주당이나 민평당 쪽으로 통합 또는 흡수되기를 원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이와 관련돼서 손학규 대표의 오늘 가벼운 말실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지금 당 대표 그만둔다? 누가 할 거예요? 내가 더불어민주당 확실하게 지킬 겁니다.]

[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

[기자]

그렇습니다.

손 대표는 과거에 민주당 대표를 두 번이나 했지만 지금은 바른미래당 대표입니다.

말실수지만 나중에 누가 귀띔을 해 줘서 말실수였다라고 했지만 본심이 나온 것이 아니냐라는 확대해석도 좀 나왔습니다.

지금 당내 두 계파의 갈등이 심한데 일단 먼저 나가는 쪽은 당을 가지고 합당할 수 있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서로 끝까지 버틸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대피소 '역전승'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대피소, 이번에 화재 때문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일보에 난 보도를 하나 보면,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의 재난 대피소가 상당히 낫다, 우리 것보다 낫다라고 칭찬을 했는데요.

저희가 일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원래 원글을 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기사에 난 지금 고성에 있는 대피소인데요.

사진 올리고 일본보다 재해가 비교적 적은 한국이 대피소는 훨씬 낫다는 취지로 올렸고요.

여기에 누군가 답글을 또 올렸는데 이거는 이제 밑에 있는 사진은 일본의 지난해 재난이 났을 때 대피소 모습입니다.

한국은 나아지고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라는 취지로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일본이 재난이 많다 보니까 그런 시스템이 잘돼 있다고들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것만 보면 우리가 좀 더 나아 보이는 건 틀림없고, 물론 뭐 대피소가 좋다고 해서 거기를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 없는 게 더 나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실종자 가족 거처가 매트리스만 깔려 있어서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일본을 좀 보고 배우라라는 비판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저희가 이제 고성 대피소에 좀 나은 텐트 모습을 봤는데요.

정부에서 지원한 것은 아니고 희망브리지라는 구호단체에서 지원한 것입니다.

이 단체에서는 세월호 당시에 가족들이 정말 열악한 환경에 있는 것을 보고 텐트를 많이 연구해서 가장 개선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텐트에서는 사실 2~3일 정도밖에 있지 못할 그런 시설인데요.

속초 같은 경우는 인근에 연수원들이 많아서 이재민들이 많이 옮겼지만 이재민이 약 700명 정도 있는 고성은 오늘 밤부터 연수원 등으로 옮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리도 좀 있고 이재민은 많고 연수원은 적어서 시설은 좀 부족한 모습이 라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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