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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 낡은 운동화도 패션?…수백만원대 가격 논란

입력 2019-03-26 09:29 수정 2019-03-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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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찢어진 청바지와 구멍이 난 티셔츠도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죠. 최근 뉴욕에서는 낡고 때묻은 운동화까지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수백만 원에 이르면서 논쟁이 뜨겁습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얼핏봐도 오래 신어서 신발장 깊숙이 밀어넣었을 법한 운동화입니다.

명품 브랜드 구찌가 올해들어 새롭게 선보인 아이템입니다.

일부러 헌 것처럼 보이도록 때를 얼룩덜룩 묻혔습니다.

가격은 870달러, 장식을 더한 여성용은 930달러로 100만 원을 웃돕니다.

하지만 패션피플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살 정도로 인기입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집니다.

"5초마다 아이들이 엄마 품에 안겨 굶어죽는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구호단체에서 5000원이면 살수 있을거 같다", "이런 걸 신고다니는 사람의 다리를 총으로 쏘고 싶다" 등 다양합니다.

일부러 낡아 보이게 만든 신발에 비싼 가격표가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한 명품 브랜드는 옆면에 본드가 흘러나온 듯한 운동화를 1600달러 대에 내놨습니다.

또 다른 브랜드는 운동화 앞부분에 테이프를 둘러놓고 530달러의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카뜨리나 미첼리오티스/헐리웃닷컴 패션디렉터 : 집 옷장에 있는 신발로 충분해요. 저렇게 비싼 스니커즈에 돈들일 필요 없어요. 집에 있는 스니커즈 안 빨아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이같은 제품을 내놓은 디자이너는 "산전수전 다 겪은 것처럼 보이는 만큼, 이 제품을 신으면 당신도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고 설명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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