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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 위원장 탄 '벤츠' 운송한 중국 해운사 독자 제재

입력 2019-03-22 20:17 수정 2019-03-22 22:20

"북과 불법 석유 환적 의심" 한국 선박 이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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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불법 석유 환적 의심" 한국 선박 이름도 공개


[앵커]

한편 미국은 중국 해운사의 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량인 번호판 없는 벤츠를 실어날랐다고 지목된 회사입니다. 여기에 한국 유조선이 북한에 몰래 석유를 옮겨줬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추가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공개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실린 김정은 위원장의 번호판 없는 벤츠 사진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베이징, 평양 정상회담에서 탔던 차량입니다.

사치품 수입 금지를 위반해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21일 유엔 제재위가 이 벤츠들을 운송했다고 지목한 중국 해운사 랴오닝 단싱을 독자 제재했습니다.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거래금지를 조치했습니다.

"유럽주재 북한 관리들이 정권을 위한 물품 구매를 기만적 수법으로 도왔다"고 했습니다.

불법 환적 주의보에선 북한 유조선과 환적이 의심되는 선박으로 한국 유조선 LUNIS호의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부산 A해운사 소속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불법 환적 선박들의 기항지로 부산, 광양, 여수항도 포함했습니다.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것입니다.

외교부는 "한·미가 작년 하반기부터 예의주시하던 선박"이라며 "유엔 결의안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무부의 지침에 대해 국내 업계에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벤츠를 겨냥할 만큼 미국의 전략은, 북한을 빅딜 협상에 복귀시키기 위해 제재 압박 강도를 높여가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도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긴장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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