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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8년…배우 벤 스틸러가 전한 난민의 실상

입력 2019-03-16 20:59 수정 2019-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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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8년이 지났지만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시리아 국민입니다. 인구 80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0만명이 난민이 됐습니다. 헐리우드 유명배우 벤 스틸러가 시리아 난민촌을 다녀와서 그 실상을 저희에게 알려왔는데요.

심재우 뉴욕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눈앞의 고향을 두고도 8년이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리아 난민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벤 스틸러/영화배우 : 전쟁 때문에 살던 곳을 강제로 떠나야 하고, 가족과 헤어져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다니…]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난 스틸러는 2015년부터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독일, 요르단, 과테말라의 난민촌에서 지내며 내일과 평화를 꿈꾸는 난민을 위해 애썼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중입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에 베카벨리 난민촌에서 만난 쌍둥이가 눈에 어른거립니다.

[벤 스틸러/영화배우 : 겨우 8살 밖에 안 된 아이들이 길가에서 채소를 팔아야 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꿈을 키웠습니다.

장래 비행기 조종사, 의사가 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스틸러는 용기를 잃지 않은 시리아와 전세계 난민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합니다.

[벤 스틸러/영화배우 : 유엔난민기구(UNHCR) 같은 단체를 응원하고 기부하면 엄청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난민에게 열린 마음을 보여달라고 간청합니다.

난민들이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자신들의 잘못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합니다.
 
[영상제공 : 유엔난민기구(UNH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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