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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나경원 플래카드

입력 2019-03-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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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같기도' 나경원 >

혹시 '같기도'가 뭔지 아십니까?

[앵커]

10년 전인가요? 유행했던 코미디 코너 아닙니까?

[기자]

그걸 기억하시는 걸 보니 앵커께서는 '아재'인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같기도'라는 코너는 당시에 애매모호한 상황을 가지고 유머로 표현해 인기가 많았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같기도'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지역구에 걸었던 플래카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동작구 공시지가 서울에서 두번째로 많이 올라! 먹고사는 문제 잘 챙기겠습니다!' 느낌표는 보통 강조 용법으로 사용됩니다.

이 문구만 보면 공시지가가 많이 올라 좋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공시지가를 공시가격으로 보면 애매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앵커]

공시지가라는 표현도 동작구가 서울에서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는 것은 아무래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보통 오르면 세금으로 같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고 한국당 당 입장에서도 이에 대해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플래카드를 이번주에 게시했기 때문에 정부가 발표했던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지가에 대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한국당에서는 과세표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세금 폭탄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걸었던 다른 플래카드를 보시면 같은 지역에 이런 플래카드를 걸었습니다. '공시지가 인상으로 은근슬쩍 세금올리기?' 라며 물음표를 달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정상적으로 한국당 스탠스에 맞춰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두가지 플래카드를 비교해볼텐데요. 상당히 다른 느낌 같기도 한 상황입니다. 첫 번째 플래카드에서 느낌표를 물음표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만약 느낌표에서 긍정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면 주민들의 자산가치가 커졌다는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보는대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보통 의원들이 지역구마다 플래카드를 붙일 때는 자신의 업적 홍보를 하는 것이라 명확하게 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같기도'라고 했고요. 기왕에 플래카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좀 비슷한 사례 하나 가져왔습니다. 여기를 좀 보시면 이게 지난해 9월 달에 나경원 원내대표, 당시 평의원 시절에 세미나를 주최를 했었는데 제목을 보시면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이라는 어떤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게 좀 '친일 느낌이 난다' 이런 식의 비판들이 나오기도 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플래카드 모습만 보면 이야기한대로 일본 자민당의 정권 복귀와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에 대해서 환영을 한다는 건지, 아니면 아니라는 건지 좀 불분명한 부분이 있기는 하군요.

[기자]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시에 좀 논란이 일자 친일행위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보수정당으로서의 자민당의 정당 체제 자체를 연구하는 그런 학술 세미나였다고 해명을 했는데, 그런 이유라면 굳이 일본 자민당이 아니라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국의 공화당을 연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당시 언론에서도 친일행위가 아니라지만 하필 제목이 그렇냐. 그러니까 논란이 된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일본 자민당을 벤치마킹하는 간담회를 열었다라는 식의 보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말씀드렸듯이 나 원내대표는 당시 명백한 왜곡이다라고 반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불타는 약국? >

영어로 하면 'burning drug'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drugstore'겠죠. 어떤 내용입니까? 약국은 정말로 불타는 거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상징인 겁니까?

[기자]

요새 상당히 논란들이 많이 있었는데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약국이다, 이런 식의 표현이 나오고 있었는데.

[앵커]

어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농담을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YG가 약국이다, 이런 얘기는 이미 많이 퍼져 있는데 심지어 그러다 보니까 최근 논란이 벌어지면서 외국 언론입니다. 외국 언론에서 영어 본문에 보시면 YG가 약국의 줄임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한국에 있다라는 식으로 이게 홍콩의 저명한 영자지에도 이렇게 실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우리나라 인터넷 게시판에 나온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외신에도 이렇게 보도가 됐다, 그런 이야기군요? 이게 아무래도 좀 씁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K-POP이 국제적으로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관심이 많고, 또 그래서 이런 보도까지 나오게 된 것 같은데 저도 이제 보니까 일본 한 TV 프로그램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그동안의 어떤 사건사고들까지 집중 조명해서 보도하는 프로그램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약국이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는 유독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논란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 약국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는데, 2009년이었습니다.

지금 논란이 됐던 빅뱅, 빅뱅 같은 경우에 2009년에 법무부 홍보대사를 역임했었는데 당시 어떤 개념이었냐. 법질서 홍보대사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에 승리나 지드래곤이나 TOP나 이 3명이 다 그 이후에 마약 논란에 좀 엮이기도 했었고.

[앵커]

탑을 얘기한 겁니까, TOP는?

[기자]

네, 탑. 그래서 법질서 수호가 무색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서 그냥 자숙하는 게 아니라 심지어 이런 어떤 논란들에 대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개그 소재로 삼기도 해서 논란이 좀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연예계가 한국에서 연예계, 연예 문화. 어떻게 보면 기획사에 사실 많이 의존해있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연예인들의 일탈을 그 기획사로 문제로 보는 그런 관점들이 있기도 한데. 오늘 YG엔터테인먼트는 어느 곳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책임론이 계속 불거지다 보니까 오늘 한 시민단체라고 알려진 곳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에 대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소속사 대표들도 수익만 추구할 뿐이지 연예인의 일탈 행위가 발생했을 때에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책임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 대해서 소속사도 공동 책임이 있다라는 이유로 오늘 양현석 대표를 고발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건 불거졌을 때 일부 기획사, 일부 소속사에서는 우리 연예인 연루된 적이 없다. 그리고 이런 소문에 대해서, 루머에 대해서 강력대응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결국은 뒤늦게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기도 했던 건데 그랬던 것만큼 기획사의 어떤 책임감, 분명히 강조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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