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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마지막 순방국 캄보디아로…유적지 방문 예정

입력 2019-03-14 18:36 수정 2019-03-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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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마지막 순방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연 7%의 성장률을 보이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근 연일 북한을 압박해 온 미국이 오늘(14일)은 유화 제스쳐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했고,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에는 북한 인권에 대한 민감한 부분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오늘 신 반장 발제에서는 청와대발 뉴스와 외교·안보 소식 함께 짚어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오후 5시쯤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베트남과 함께 '기회의 땅'으로 불리죠. 우리 정부는 기술적 우위를 가진 제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캄보디아를 돕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윤종원/청와대 경제수석 (지난 8일) : (캄보디아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매년 7%가 넘는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아세안의 생산기지로 성장 잠재력이 높습니다.]

순방 마지막 날인 모레에는 세계적 유적지 '앙코르와트'도 방문합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 우리 정부는 코이카 무상원조를 통해 유적 복구작업을 지원해 왔는데요. 이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방문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어제 두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 일정도 소개했었는데요. 한류와 할랄, 두 나라 대표산업의 콜라보를 통해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내 FTA를 체결하는 방안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협력에도 합의했습니다.

[한-말레이시아 공동 언론 발표 (현지시간 지난 13일) :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말레이시아 총리 (현지시간 지난 13일) : 앞으로 또한 남북관계가 보다 더욱더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북·미 간에도 군축에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대합니다.]

김정숙 여사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현지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역시 손자를 둔 프로 할머니답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가 책 읽어 줄까? 아~~~~ 그~ 래~ 옛날 어느 마을에 손이 ㅋㅓ~~다란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 아이의 이름은 '아왕']

동화의 마무리는 역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림을 보면서 뭐가 생각났어요?]
[동전! 물! 마법의 물! 당근! 구슬! 똥!]

[김정숙/여사 (현지시간 지난 13일) : 우리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지 되거든~? 그래야 건강하니까, 나쁜 건 아니야~ 응?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눠야 된다~]

살아있는 눈높이 교육의 현장이었습니다. 아무튼요. 이렇게 열심히 순방을 돌고 있는데 오늘 문 대통령으로서는 다소 아쉬울 법한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째 하락해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3%p 내린 45%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3.3%p 오른 50.1%인데요. 부정 평가가 5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고,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정책의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일부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어 정당지지도도 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5%p 내로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은 37.2%, 한국당은 32.3%로 오차범위 내인 4.9%p 차입니다.

이를 두고 소위 '나경원 이펙트'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나 원내대표가 논란의 그 연설을 한 다음날, 보수층 지지율은 10%p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시 말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보수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거 외신 보도 내용입니다]
[조용히 하세요!]
[이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는…]
[이제 그만해요, 그만 이제 그만하세요~ 조용히 하세요!]

물론 이 보수층 결집 효과가 얼만큼 갈지는 두고 봐야할 일입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역시 북·미협상, 또 3월 말로 잡힌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만큼 추이를 지켜 봐야겠죠. 관련된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연내 말레이시아와 FTA 추진"…마지막 순방지 캄보디아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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