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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신 성장엔진 될 것"

입력 2019-03-13 08:09 수정 2019-03-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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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랄'이라는 단어 요즘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슬람 율법에 맞게 생산된 식음료와 화장품 등의 제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2일) 두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는데 첫 번째 행사로 한류와 할랄 전시회에 참석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에 나와있습니다.

제 바로 옆에 보이는 음식점이 할랄 푸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슬람 전문 레스토랑인데요. 바로 옆을 보시면 중국음식점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일절 먹을 수 없지만, 유난히 돼지고기를 즐겨먹는 중국인들도 20%나 차지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는 1970년 대부터 이슬람 율법에 맞게 생산·유통됐다는 인증, 할랄 제도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비단 음식 뿐 아니라 공산품의 제조 과정에서도 술이나 돼지, 동물의 피 등 코란이 부정하게 여기는 것들이 들어가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할랄 시장의 규모는 약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200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무슬림의 빠른 인구 성장세를 감안하면 2022년에는 3조달러, 33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 한류의 시장성에 이슬람 문화권에서 공인된 말레이시아의 할랄 제도를 결합한다면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지로 한류-할랄 전시회장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할랄 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시회에는 한류 스타인 배우 하지원, 이성경씨와 케이팝 스타 NCT 드림도 참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원 섬머 나잇'을 부른 홍콩 가수 진추하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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