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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하노이 회담 기록영화 방영…'결렬' 빼고 '결실'만

입력 2019-03-07 20:50 수정 2019-03-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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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합의가 무산됐다는 소식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북·미 정상이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추가 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엄지를 들어 올립니다.

북·미 정상이 메트로폴 호텔 안 정원을 나란히 걷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합류해 4자 회동도 합니다.

모두 이번 기록영화에서 처음 공개된 영상입니다.

원탁회의 장면도 상세히 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30시간 가까이 숙소에 머물던 당시입니다.

[조선중앙TV : 조·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습니다.

실무진들이 김 위원장과 멀찍이 떨어져 지시를 받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에도 합의가 무산됐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회담 결렬 직후 열렸던 심야 긴급 기자회견 장면도 빠졌습니다.

대신 긍정적 결과만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두 번째로 되는 이번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이번 회담에서 강경 입장을 나타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확대 회담에 배석한 장면도 담겼습니다.

과거 '흡혈귀, 쓰레기'로 묘사했던 것과 달리 이름과 직책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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