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국내에서는 또 다른 정치 행사가 있었죠.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그 소식을 잠시 전해 드리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출발을 하게 되면 곧바로 다시 연결을 해서 현지 상황을 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선됐습니다. 2위와 3위는 각각 오세훈, 김진태 후보입니다. 먼저 일산 킨텍스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죠.
임소라 기자 나와 있죠? 지금 황교안 후보는 입당한 지 40여 일밖에 안 됐는데 결국 당 대표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후보가 입당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친박 세력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황 신임대표는 6만 8000여 표, 50%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2위 오세훈 후보는 31%, 3위 김진태 후보는 18%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앵커]
지금 1, 2, 3위 순서를 보면 오세훈 후보가 2위에 올라가 있기는 한데 당 대표가 이제 황교안 후보가 되면서 특히 친박 쪽에 많은 지원을 받지 않았냐 하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당이 상당히 우경화될 것이다 이런 얘기는 벌써부터 나오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신임대표는 선거 막바지에 탄핵 부정과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주장했습니다.
또 태블릿PC 조작설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거칠게 말해서 도로친박당, 도로탄핵당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황 신임대표는 강성 보수당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대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 전당대회 연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 : 여론 조작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 않습니까! 이 정권의 신적폐, 더 이상 놓아 둘 수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른바 5·18 망언 논란 당사자들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우선 김순례 최고위원의 경우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당대회장에서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부는 들으십시오.]
[앵커]
임소라 기자 그리고 누구죠, 김준교 후보. 이른바 과격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김준교 후보는 당선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지만 오늘은 낙선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신임 대표가 5·18 망언 논란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왜냐하면 이것은 지금 유보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예상이 됩니까?
[기자]
우선 새 당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안은 한국당의 우경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7일 국회 윤리위 전체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한국당에 이들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하라고 압박을 했습니다.
특히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이 3인방에 대해서 면죄부를 줄 경우에는 극우 보수로 회귀하려 한다는 우려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전당대회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