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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등, 생리대와 연관"…환경부, 식약처와 '반대 결론'

입력 2018-12-20 20:49 수정 2018-12-21 16:31

식약처, 화학물질 개별검사…"유해성 없다" 발표
환경부 "여성 건강에 영향 가능성"…대상 대폭 늘려 '본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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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화학물질 개별검사…"유해성 없다" 발표
환경부 "여성 건강에 영향 가능성"…대상 대폭 늘려 '본조사' 예정

[앵커]

지난해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이 일어나고 정부가 공식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일주일 전, 식약처는 독성물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지었지요. 하지만 환경부 조사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생리대가 여성들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먼저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의뢰로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건강영향 예비조사의 대상은 20~30대 여성 50명입니다.

모두 일회용 생리대 사용 후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을 겪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증상이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연관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생리통, 생리양 변화, 덩어리혈 증가 등 생리관련 증상과 질염, 외음부 통증, 가려움증, 뾰루지 등의 증상이 생리대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와 산부인과 초음파 검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 대상자 50명 가운데 생리통은 19명, 덩어리혈 증가는 13명, 가려움증 증가는 4명 등이 생리대 사용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주 식약처는 독성실험을 토대로 '유해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에는 특정화학물질을 따로따로 검사해 인체 유해성 여부를 따졌습니다.

반면 환경부 조사는 생리대안에 포함된 전체 화합물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환경부는 연구팀 제안을 받아들여 생리대 추출물의 독성을 조사하고 조사 대상을 대폭 늘려 본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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