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보일러 연통이 분리되면서 가스가 누출돼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강릉시는 소방 관련 사항을 잘 점검을 했느냐하는 문제가 남는데, 당시 점검 때 가스는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가스가 지방자치단체 점검 사항이 아니고, 가스 공급자가 별도로 하게 되어있는데, 이것은 그동안에 사실 계속 우려가 되어왔던 부분이기도 하죠.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펜션은 올해 7월 개업 신고를 했습니다.
당시 지자체인 강릉시로부터 받은 안전 점검내역입니다.
소방시설 설치 현황 등 시설 기준은 적합 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 시설 점검 관련 항목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강릉시는 가스 시설은 지자체의 점검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강릉시청 관계자 : 시설기준 점검에 소방 부분 그것밖에 들어 있지 않아요, 안전 부분이.]
한국 가스 안전공사 측은 "건물의 외벽까지는 가스 공사 점검 대상이지만, 그외에는 가스 공급자가 별도로 점검해주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외벽까지 들어가는 부분은 (가스공사) 점검 대상이고, 그 외는 가스 공급자가 점검을 해주게끔 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사고난 펜션같은 숙박시설 역시 가스 관리는 제대로 안되다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돼왔습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가스 보일러 사고로 총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자료제공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