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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 참패…대만 표심 이끈 '야채상 경제 마케팅'

입력 2018-11-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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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독립'을 주장해 온 '차이잉원' 총통의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속에 경제 이슈를 내세운 '친중' 성향의 국민당으로 표심이 쏠렸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당 주석직을 내려 놓으면서 대만은 2020년 총통 선거 정국으로 빠르게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가오슝 시장에 당선된 한궈위 후보입니다.

닮은 꼴 머리 모양을 한 유권자 수백 명의 지지 운동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름을 딴 '한류' 열풍으로 여당인 민진당이 20년간 지킨 텃밭에서 이겼습니다.

농산물유통공사 최고경영자 경력을 내세운 이른바 '야채상 경제 마케팅'이 주효했습니다.

독립이나 대만토박이 논쟁 등이 아닌 잘사는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대만 언론은 12.3%에 이르는 청년실업률 등 경제 부진에 여론이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22개 지자체장 가운데 여당 소속은 13명에서 6명으로 줄었습니다.

야당인 국민당 소속은 6명에서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민당은 여당과 달리 친중 성향을 보여 대만 정치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차이잉원 현 총통이 2020년 연임할 수 있을지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정부는 이른바 양안의 평화발전을 바라는 대만 민심의 반영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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