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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스' 떼고 대만으로?…'탈중국화' 국민투표 실시

입력 2018-11-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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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지방공직선거와 함께, 열가지 민감한 안건을 놓고 10년 만에 국민투표가 치러졌습니다. 올림픽에 '중화'라는 명칭 대신 '대만'이란 이름으로 참가할지, 그리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할지 등에 대해 묻고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대만 국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대만은 1981년부터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1900만 명 유권자 가운데 25%가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중국은 '변형된 독립의 시도'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AP 등 외신은 중국이 위협적인 군사 훈련으로 압박하고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 하면서 앞으로 양측 갈등은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베이 직할시장 등 1만 1000여 명의 공직자를 뽑는 지방선거 역시 '탈중국화' 정책에 대한 운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옹호해온 차이 총통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2020년 재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반대로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이 선전한다면 현 정권 레임덕과 함께 탈중국화 정책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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