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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혜경궁 김씨' 이메일 동일 ID, 이재명 집서 접속"

입력 2018-11-21 19:16 수정 2018-11-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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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24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2일 경찰이 이들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넘겼기 때문이죠. 이 지사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또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친형 강제입원 혐의와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주인과 관련한 또 다른 의혹이 오늘 제기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등록된 이메일 아이디, 그러니까 khk631000@gmail.com 이것이 등록된 이메일 계정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지난 4월 경찰이 수사를 막 시작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아이디, 그러니까 khk631000@daum.net 다음 이메일 계정이 갑자기 탈퇴 처리가 됐다는 것입니다. 없앴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사당국이 "어, 이거 좀 수상한데?"해서, 이 다음 메일 IP를 추적을 해서 과연 마지막 접속이 이뤄졌던 곳이 어딘가 하고 찾아봤다는 것이죠. 그랬더니 놀랍게도, 이재명 지사의 이 성남 자택!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재명 지사 집 컴퓨터든 노트북으로든 뭐든 메일 계정이 삭제가 된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확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왜 이렇게 원시적인 수사까지 해야했느냐면, 미국 트위터 본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혜경궁 김씨의 로그 정보 제출을 거부하니까 그래도 협조가 가능한 국내 포털사이트 중에서 khk631000이라는 이 아이디를 쓰는 회원이 있나 하고 찾아보던 중에 이 다음 이메일 계정이 딱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 그 이메일이 없어진 시점이 경찰 수사 시점과도 딱 맞아떨어졌고 하필 또 그 계정 폐쇄가 이재명 지사 집에서 이뤄졌고.

물론 이메일 아이디, 특히 영문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 아이디, 이것은 뭐 겹칠 수 있죠. 가령 '이상복' 해서 LSB, 이렇게 해서 쓰면 유사할 수 있습니다. LSB@ 이런식으로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로또 6자리 맞추는 데도 수백만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듯이, 6자리 숫자, 이것까지 일치할 가능성은 극히 드문 것 아니냐! 또 아이디 개설 과정에서 다들 경험 하셨겠지만, 다른 사용자하고 겹치는 경우가 있는지 꼭 중복사용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 메일 계정의 소유주가 두 사람 이상 존재할 가능성도 지극히 희박하다는 것이죠. 일단 오늘 알려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이재명 지사측 반론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만, 해명이든 반박이든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어제 현실정치 복귀 선언 이후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환영한다보다는 비판, 혹은 조롱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이제 개그계, 긴장해라!"라던 정의당 반응이 대표적이었죠. 그런데 이런 지적이 한국당 내부에서도 나옵니다. 정우택 의원 "미국에서 별로 회개도 하지않고 귀국한 것 같다" 했는가 하면, 지금 당정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류여해 전 최고위원, "홍준표가 현실 정치 시작하면 내가 막으러 나서겠다", "그런 망신스러운 말까지 듣고도 자존심이 안 상하는지, 지방선거 책임 진다더니, 그나저나 12월 중순부터 홍카콜라 방송이라…" 야, 이제 홍 전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까지 불러낸다니, 정말 앞으로 이 논란, 자주 소개를 해드려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전혀 다른 반응도 있습니다. 홍 전 대표 최측근, 사무총장으로 있었던 홍문표 의원!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비비 꼬는 경우는 여태껏 없었다!"면서,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왜 이렇게 비아냥거리고 무슨, 상당히 지금 제가 볼 땐 (홍준표 전 대표 복귀에)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정말 궁금해서, 사석에서 민주당 의원들 볼 때, 묻습니다! "의원님, 홍 전 대표 복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요. 물론 제가 말하는 게 중론이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제가 만났던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하나같이 "홍 전 대표, 꼭 좀 다시 보고 싶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저 꼭 비판을 위한 비아냥거림만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이것은 정치뉴스는 아니고 좀 황당한 뉴스라서 소개해드리는데요. 중국 장쑤성 쑤첸시에 사는 초등생 학부형 얘기입니다. 잠깐 보시죠. 트렁크에 보시면 무슨 박스가 한가득입니다. 뭔가 했더니, 잠시 후에 불꽃이 팍팍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무려 이렇게 7분동안 화려한 폭죽쇼가 벌어진 것이죠. 저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이기기라도 한 거야?" 등등 말이죠. 그랬더니 이 폭죽쇼를 펼친 아버지 왈!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저우 씨/중국 장쑤성 쑤첸시 (화면출처 : 웨이보) : 우리 집 아들이에요. 아들이 시험에서 7점을 받아서 제가 폭죽을 샀어요. 제가 아들을 축하해주려고요.]

그러니까 자초지종을 들어봤더니, 7점을 받았대요. 10점 만점에 7점도 아니고 100점 만점에 7점이었습니다. 이 아들이 맨날 0점만 받다 오다가 7점을 간만에 받아왔길래 너무 이 아버지 행복해가지고 불꽃놀이를 진짜 했다는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기는 한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이 아들이 다음 시험에서는 무려 57점으로 이런 기적을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무슨 소리냐고요? 아시는 분들 다 아실 것입니다만, 저희도 폭죽을 터뜨려야할만한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국장! 그거 뭔지 아시잖아요. 그렇죠?

[앵커]

알기는 뭘 알아요. 하지 말라니까요. 하지 마요.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무슨말인지.


[기자]

아무튼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좀 이상한게 어제부터 국장이 이렇게 원샷을 잡을 때마다 밑에 나가는 이름 자막이 달라요, 이게. 실수인가요? 사고인가? 아무튼 국장님. 제가 뭐 오망불순하게 행동한 것은 없죠?

[앵커]

그만합시다. 양 반장 또 왜그래 자꾸.

[기자]

네, 아무튼.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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