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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공습으로 시리아 동부서 민간인 최소 32명 사망

입력 2018-10-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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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하는 이슬람의 전쟁) 조직을 격퇴하기 위한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최소한 3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늦은 시각 소사 마을에 대한 공격으로 7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8명의 민간인이 숨진 데 이어 이날 14명의 민간인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전했다.

이 마을은 이라크 접경지대인 데이르 에조르 동부에 있다.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많은 이들이 허물어진 건물들의 잔해에 깔린 상태라고 이 단체의 라미 압델 라만 대표가 밝혔다.

그는 9명의 IS 전투 요원도 이번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IS는 지난 2014년 시리아와 그에 인접한 이라크에 급속히 퍼지며 그들이 지배하는 땅에서 '칼리프'(이슬람 제국 통치자)까지 선포했으나, 지하드 조직은 이들 2개국 내에서 그들을 향한 다양한 공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영역을 잃어갔다.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 연합은 지난달 데이르 에조르 지역 내 IS를 소탕하기 위한 공격을 시작했다.

시리아 민주군(SDF)은 전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다고 언급해 왔다.

미국 주도 연합군은 지난 2014년 이래 시리아 및 이라크 내 1천100명의 민간인 사망에 대한 직접적 책임을 인정해왔으나, 인권 단체들은 사망자 규모가 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산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내 연합군 공습 과정에서만 3천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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