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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최후거점 맹폭에 피란민 3만명…'재앙' 될 수도"

입력 2018-09-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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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역에 대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3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이 대규모 군사작전이 21세기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와 하마주 지역에 헬기가 통 폭탄을 투하하자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원통형 용기에 원유와 폭발물, 쇳조각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무차별 살상 무기로 통합니다.

러시아·이란·터키가 시리아 휴전 합의에 실패한 이후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은 반군의 마지막 거점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습니다.

박격포와 로켓포 공격도 강해지면서 이들립주에서만 3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기구가 밝혔습니다.

[마크 로우콕/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 : 향후 수개월 동안 이들립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와 21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시리아 담당 특별고문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에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달리 러시아군은 미 공군 전투기들이 IS 소탕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 소도시 하진을 공습하면서 인으로 만든 발화용 폭탄,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화성이 높아 '살을 태우는 최악의 무기'로 알려져 있는데 민간인 거주지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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