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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늘 맑아졌다는데…미세먼지 왜 또 오나

입력 2018-10-15 21:26 수정 2018-10-29 16:56

미세먼지 막던 '동풍' 사라지고 북서풍 불어
대미 무역전쟁 등 '미세먼지 규제 약화' 불러와
국외·국내 발생분 더해지면 미세먼지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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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던 '동풍' 사라지고 북서풍 불어
대미 무역전쟁 등 '미세먼지 규제 약화' 불러와
국외·국내 발생분 더해지면 미세먼지 '대란'

[앵커]

한동안 맑은 공기 속에 살면서 잊고 있던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또다시 먼지속에서 살아야하나 이런 걱정도 커지는데요. 박상욱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얼마만입니까?
 

[기자]

네, 서울 지역 기준으로 마지막 '나쁨'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 6월 25일이었으니까요.

초미세먼지의 영향은 약 4개월 만이다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지난해 미세먼지 대란이 일었던 때가 9월이었던 것에 비하면 1달 가량 늦어졌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PM2.5 월평균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만큼 체감되는 정도는 매우 컸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해도 맑은 하늘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 것인가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중국의 대기질이 나빠지기 시작한 바로 그 지점에 주목을 해야 하는데요.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역, 화북지역 같은 경우는 특히 자원이 풍부하고 공업이 발달한 곳인데, 이 지역이 특히나 나빴습니다.

크게 6개 단계로 나뉘는 대기질 지수에서 오늘 오후 베이징은 5단계에 해당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바람 요인도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에는 동풍이 주로 불면서 미세먼지가 넘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람 영상을 보면, 중국 중부지방뿐 아니라 북부지방에서 한반도의 서쪽을 훑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국내 요인은 어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이 '청천'이라며 베이징의 맑은 하늘 되살리기 운동 이런 것도 했고, 또 성과도 꽤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예, 강력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수천개의 공장을 이전을하고, 400만이 넘는 가구의 보일러를 가스나 전기로 바꾸는 등 과격하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성과 역시 꽤 있었는데요.

불과 나흘 전이죠.

11일에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PM2.5 평균 농도가 1년만에 약 17% 줄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이 규제의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베이징만 깨끗해졌다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겠죠.

특히 지난 7월 기준으로, 중국의 석탄발전량은 무려 95만 MW가 넘어 2위 인도의 4배가 넘는 '압도적 1위'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부터 다시 미세먼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전망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일단 중국이 미국과의 대규모 무역 전쟁에 나서면서 산업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관련 규제 약화에 나서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이번달 PM2.5 감축 목표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 감축에서 3% 감축으로 완화를 시켰습니다.

국내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대기정체현상이 일어나면 중국에서 넘어온 먼지 입자가 2~3일간 머무는데, 이때 국내 발생분이 더해지면 '대란' 수준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국내 발생분을 통제하는 것, 상당히 중요해지는데요.

지금까지 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일례로 석탄 발전만 해도, 지난해 전체 전력생산중 43.6%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석탄탓만 하기 어려울 정도인 것입니다.

지난 겨울,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북서풍이 불게 된다면 지난 겨울과 또 봄에 겪었었던 이 대란이 언제든 다시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법이 바뀌면서 차량 2부제 등을 민간으로 확대할 근거가 마련이 됐는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가 주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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