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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안보리 회의 주재…"새 시대 새벽 밝았다"

입력 2018-09-28 07:23

2차 북·미 정상회담 물밑 작업 한창
폼페이오 "비핵화 달성 위해 대북 제재 유지해야"
북 이용호, 중·러·일 외교수장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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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물밑 작업 한창
폼페이오 "비핵화 달성 위해 대북 제재 유지해야"
북 이용호, 중·러·일 외교수장과 회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작업이 뉴욕에서 한창입니다. 협상의 주역인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다음달 평양을 4번째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조금 전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심재우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떤 말들을 했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 새시대의 새벽이 밝았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27일) :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려는 과거의 외교적 시도는 실패했지만 이제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면 북한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이고, 미국은 그 시간이 가능한 한 빨리 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만약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고립과 압력으로 이어진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몇주, 몇달이 지나면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유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동안 멈췄던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지만 대북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일관된 입장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안보리 회원국 외교장관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한 안보리 결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회원국으로서 그 상한선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대북 제재완화를 요구하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진행된 이용호 외무상과 뉴욕회동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가지 약속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2차 정상회담을 논의했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직후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외교 수장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쪽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 외무상을 맞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가 완화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우군'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용호 외무상은 또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도 만나 회담했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비핵화 협상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일본이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무상은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이용호 외무상이 29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어떤 내용들이 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처럼 '개소리'나 '수소폭탄'과 같이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대북제재 완화를 앞당기면서 종전선언을 지지해줄 것을 유엔 회원국들에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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