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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비핵화 협상 돌파구 주목"…경제인 방북도 '관심'

입력 2018-09-18 15:49 수정 2018-09-18 16:05

AP통신 "문 대통령-김 위원장, 가장 도전적 회담 될 것"
뉴욕타임스 "문 대통령 목표는 북·미 간격 좁히는 것"
외신 관심, 비핵화 협상 돌파구·남북 경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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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문 대통령-김 위원장, 가장 도전적 회담 될 것"
뉴욕타임스 "문 대통령 목표는 북·미 간격 좁히는 것"
외신 관심, 비핵화 협상 돌파구·남북 경협에

[앵커]

해외 주요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습니다. 11년 만에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 여부를 특히 주목했는데, 국제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남북 정상의 만남이 거의 실시간으로 해외에 전파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도착한 순간,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영접 나온 사실 등의 모습을 거의 실시간으로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CNN은 "두 정상이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위해 평양에서 마주앉게 됐다"는 제목을 문패로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세 번째 만나는 것이지만 한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설주 여사와 함께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영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때와 비교하며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함께 한 모습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첫 장면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영국 BBC와 미 ABC 등은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하는 동선을 실시간별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외신들 역시 이번 회담이 과연 북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수 있을 것이냐, 이에 대해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번 회담이 교착상태에 있는 비핵화 문제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또 2차 북·미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겁니다.

AP통신은 "아마도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지금까지 했던것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두차례 남북 정상회담은 경색된 북·미 관계를 푸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교착 상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대해 기대하는 분석 기사들도 있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차이를 좁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요구하는 선 비핵화 조치, 그리고 북한이 요구하는 선 종전선언 및 체제 안전보장 사이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기대한 겁니다.

그러면서 "만약 성공적으로 중재한다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저희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데, 그리고 외신은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길에도 관심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에 간 것을 두고 여러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CNN은 홍콩의 한반도 전문가 한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해서, "아마도 한국의 자본이 북한으로 이동해 가는데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을 분석한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여기서 "남북한 경제가 연결되고, 한국이 아시아 대륙과 연결될 수 있는 육로가 생기고, 또 무역과 인프라가 개방될 수 있는 계획들을 문재인 정권이 제시했다"면서 "이런 계획은 결국 삼성과 다른 기업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대기업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북한의 어디를 둘러볼지에 관심을 보이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에 북한과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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