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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평화수역' 놓고 밤샘 협상…남북 견해차 큰 듯

입력 2018-09-14 07:28 수정 2018-09-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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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군사실무회담이 어제(13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시작됐죠. 거의 밤을 새워가며, 회의가 진행됐고 오늘 새벽 3시쯤에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 북방 한계선 NLL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드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는데, 북측이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1953년 7월 정전협정 때는 남북 간 육상 경계선만 정해졌습니다.

이후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해역에서의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줄이기 위해 해상에도 경계선을 설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북방한계선-NLL입니다.

백령도 등 서해 5개 섬과 북한 옹진반도의 중간선은 그 기준이 됐습니다.

1953년 8월 당시 국제적으로 통용되던 영해 기준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20년이 지난 1973년 들어 북측은 우리의 서해 5개 섬 주변수역이 북한 연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빈번히 북방한계선을 넘어왔고, 군사적 긴장은 계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는 NLL 일대에 함정 출입을 제한하고 해상사격훈련을 금지하는 완충지대, 즉 평화수역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 것입니다.

우리 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해역에 일정한 면적의 완충지대를 설치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회담은 17시간 동안 이어졌고,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늘 새벽 3시쯤에야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간 견해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시범 철수하고 남북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무장을 해제하는 방안 등은 큰 틀에서 견해가 일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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