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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매일 열 통씩 읽은 오바마'

입력 2018-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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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의 한마디는 '매일 열 통씩 읽은 오바마'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에는 매일 평균 1만 여 통씩 편지가 왔다고 합니다. 오바마를 비난하는 내용부터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안타깝거나 감동적인 사연들. 미국의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대통령 편지를 관리하는 백악관 직원 9명이 1만 여 통 가운데, 200통을 가려내면 오바마는 날마다 저녁 일과를 마친 뒤 서재로 들어가 이중 10통씩을 정독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편지 읽기는 재임 8년간 이어졌는데, 오바마가 직접 답장하기도 했지만 대개는 대통령이 편지에 줄을 긋고, 메모한 것을 참고해서 직원들이 대신 답장을 썼다고 합니다.

늦은 밤에 홀로 서재에 앉아 국민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날마다 이런 일 하는 것을 임기 내내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뒤늦은 보도로 그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에도 국가와 민족을 큰 소리로 외치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국민들의 작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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