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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화재 현장 감식…유족 "부실한 안전설비 탓"

입력 2018-08-22 21:25 수정 2018-08-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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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인천 남동공단에서 난 불로 노동자 9명이 숨졌지요. '현장 감식'이 오늘 진행됐는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회사의 부실한 안전설비가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전기안전공사 등에서 나온 40여 명이 현장감식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건물 곳곳을 살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된 공장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어성균/인천 논현경찰서 형사과장 :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스프링클러는 작동이 안됐다고 하는 그 부분도 확인을 할 것이고…]

경찰은 공장 내부 CCTV 3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1대의 영상 분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회사측 상무이사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도 현장 감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참변에 유족들은 눈물만 흘렸습니다.

어머니는 여느 때처럼 밝은 얼굴로 집을 나선 큰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사고 피해자 신모 씨 어머니 : 아빠 생일이에요. 그래서 토요일만 기다렸던 애예요. 저한텐 친구 같은 딸입니다. 얘를 못 묻을 것 같아…]

회사측은 오늘 빈소를 찾아 소방 장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유족들은 회사의 부실한 안전설비가 화를 키웠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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