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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북상하는 '솔릭'에 전국이 비상…'최대 고비'는 언제?

입력 2018-08-22 19:16 수정 2018-08-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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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솔릭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실상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2일) 고 반장 발제에서는 태풍 솔릭 관련 속보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태풍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태풍 솔릭, 어디까지 올라왔고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오후 4시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상 중입니다. 아주 강한 중형 크기 규모를 유지하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럼 언제 어떻게 영향을 받느냐, 이 부분이겠죠. 일단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현재 비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전남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까지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150~300mm, 일부 산지는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내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게 됩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50~100mm, 많은 곳은 최고 200mm 안팎의 비가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예보돼 있습니다.

태풍이 무서운 것은 폭우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람도 문제입니다. 이번 태풍,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바람을 몰고 북상 중입니다. 초속 20m가 넘으면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고, 초속 30m의 경우 큰 나무도 쓰러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초속 40m가 되면 사람이 밖에 서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심지어 자동차 전복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JTBC '아침&') : 서해상으로 올라올 때는 비 피해보다 오히려 바람 피해가 상당히 큰 특징을 가지고 있고요. 서울 같은 경우 높은 빌딩 있기 때문에 태풍 자신의 바람에다가 빌딩풍이라는 게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바람이 더해지다 보니까 실제로 태풍 풍속보다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거든요. 바로 이 수도권, 서울 쪽에는 상당히 바람 피해가 클 것으로 보는 이유도 그래서 그렇습니다.]

태풍 경로가 바뀌면서, 유사 태풍도 바뀌었습니다. 현재의 경로와 강도대로 진행이 된다면 이번 태풍, 2010년 한반도를 관통한 곤파스와 가장 닮은꼴입니다. 서해안을 따로 올라오다가 곧장 인천으로 상륙했던 곤파스는 수도권을 관통하면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규모는 소형 태풍이었지만 중급 강도를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한 탓에 피해가 컸죠. 17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7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곤파스보다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죠.

[남재철/기상청장 : 곤파스보다는 더 한반도 쪽으로 붙어서 올라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또 이동속도가 조금 늦은 걸로 생각해서 더 오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 현재 강도는 곤파스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좀 더 강한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밑에 보시는 바와 같이 서해안 지역에, 대부분의 도시에 바람에 의한 피해가 많이 예상이 됩니다.]

정부도 바짝 긴장한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체계를 어제부터 본격 가동 중이고 정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미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가 계시겠지만 더욱더 긴장해서 대비태세에 소홀함이나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명피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행안부와 각 관계 부처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인명피해 제로를 만드는 데 이번에 가장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태풍 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정회 식구들과 간단하게 'O ·X 퀴즈' 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태풍이 오면 집 안에 있는 것이 좋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최종혁 반장]

정답! 바람이 많이 불으니까, 당연히 집 안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 같습니다.

[기자]

최 반장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집에 있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요. 일단 정답은 '세모'입니다.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또는 해안, 하천변 주택은 오히려 침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태풍이 오면 인근 대피소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절개지나 급경사지 등 산사태 위험 지역 인근 주택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입니다. 강풍으로 차량 운행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주차장에 세워둔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신혜원 반장]

정답! 이것도 '세모' 입니다. 왜냐하면 지역에 따라서는 지하주차장에 물이 찰 위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정답. 역시 신 반장입니다. 차량 운행,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주차는 좀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신 반장 말대로 저지대 지하 주차장이나 하천변 주차장은 오히려 침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차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일반 야외 주차장의 경우에도 인근에 큰 나무나 전신주 같은 것이 있으면 쓰러져서 차량 파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차 장소, 잘 고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제입니다. 이거 갑론을박 좀 많은데요.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면 깨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맞을까요?

[앵커]

테이프요? 제가 좀 아는데, 테이프는 잘 모르겠는데,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게 더 효과적이에요.

[양원보 반장]

저는 부장이랑 생각이 좀 다른데… 

[기자]

빨리 정답 말하겠습니다. 이것도  사실 정답 '세모'입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요, 안전필름 구해서 유리창에 붙이는 겁니다. 유리창이 잘 깨지지 않을뿐더러 깨지더라도 파편이 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전필름 사서 붙이고 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테이프, 신문지 많이 이용하는데요. 붙이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 나을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파손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리창과 창틀의 틈이 생기지 않게 유리창을 틀에 고정해주는 겁니다. 테이프를 붙일 때도 유리창과 창틀을 고정하면서 붙이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태풍 솔릭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태풍 솔릭 한반도 근접…제주도는 영향권 들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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