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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끼리 '쾅' 반가운 소나기…태풍 '종다리'는 방향 꺾어

입력 2018-07-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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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이 중복이었습니다. 무더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소나기 소식도 있었죠. 내일은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더위를 완전히 식히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 같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특별 회식날.

점박이 물범은 차가운 얼음 생선, 반달가슴곰은 싱싱한 과일로 배를 채웠습니다.

얼린 과일을 집어 먹는 코끼리 가족, 열화상카메라로 살펴보니 38도를 넘나들던 코끼리의 체온이 순간이지만 4도가량 내려가 효과 만점입니다.

무더위의 기세는 오늘도 대단했습니다.

경북 의성의 공식 낮기온이 39.9도까지 올라 0.1도 차이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낮 경남 밀양의 한 도로,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운전자가 급하게 적재함에 커버를 씌웁니다.

장마가 끝나고 보름여 만에 비가 땅을 적셨습니다.

소나기는 영남과 강원 산간 지역에 집중됐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일본 홋카이도 북쪽의 고기압대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지표면이 워낙 뜨거운 상태라 강한 상승 기류가 비구름을 만들었고 곳곳에 소나기를 뿌린 겁니다.

내일은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으로 소나기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제주도 쪽으로 방향을 더 틀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다음 주 초반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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