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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후반기 국회 시작 열흘…여야 막말·고성 여전

입력 2018-07-25 17:56 수정 2018-07-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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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지도 이제 열흘이 넘어갑니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협치를 하겠다는 다짐, 지난주 저희가 전해드린 바 있죠. 하지만 지난 열흘을 돌아보면 막말과 고성은 여전했고 여야 공방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야 원내대표단이 그동안 함께 미국을 방문해서 의원외교에 나선 점을 글쎄요, 높이 평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25일) 야당 발제에서는 각 상임위와 인사청문회 등 지난 열흘간의 국회 모습을 돌아보고 한국당 비대위 출범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제게 아주 뜻깊은 날인데요. 아무도 모르셨겠지만 '다정회'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된 지 딱 열흘째 되는 날입니다. 첫 방송 날 어찌나 떨리던지, 거기다 믿었던 입사 동기까지 구박을 해대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 말고도 열흘째를 맞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20대 후반기 국회입니다. 13일에 시작되긴 했는데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은 사실상 지난주 월요일이었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국회 모습 전해드렸는데 잠깐 다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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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정치부회의' 지난 19일

안규백 위원장님을 비롯한 소중한 분들과 함께…

[고석승/기자 : 초반에만 반짝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20대 국회가 마무리 되는 그 순간까지 훈훈한 국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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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가 열심히 기원했건만 바람은 말 그대로 바람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의사진행 발언 얻어서 얘기하세요. 왜 그래.]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어제) : 말 다운 말을 해야지. 선배가 돼서 말이야.]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정말 깽판 놓을 거야 정말 예의 없이? 옛날 3년 전에 이렇게 한번 나한테 당했지? 참나 웃기네. 참나, 더 욕해줄까? (욕해보세요.) 완전 양아치 수준이구만!]

그렇다면 23일부터 진행된 인사청문회는 어땠을까요.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민변과 우리법 연구회였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노 대법관 후보자도 변호사 하실 때 민변에 가입하셨어요. 어저께 대법관 후보자 분도 민변 출신입니다. 이거는 분명히 사법부의 코드화가 눈에 보이는 거 아닙니까?]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법원 요직에 지금 우리법연구회가 지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법무부 개방직에 민변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듣던 민변 출신 여당 의원도 민변 변론에 나섰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속 민변, 민변, 민변 하는데 저도 제 경력 중에 가장 자랑스러운 경력이고, 누구보다 민변 변호사만 아니었더라면 그래도 부채 없는 아파트 한 채는 소유하고 있지 않을까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고요.]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 이동원 후보자 청문회로 일단 마무리가 됩니다. 문제는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입니다. 한국당은 사법부 코드화가 우려된다며 임명 동의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특히 김선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 압박까지 하고 있어서 동의안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후반기 국회 출범 열흘째를 맞는 오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자유한국당 비대위가 드디어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과 비대위원들, 현충원 참배 이후 첫 공식회의도 가졌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보통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각별히 신경 쓰고 더 각별히 노력하면서 국민들 위해서, 또 우리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새로 선임된 비대위원들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김병준 위원장까지 포함해 모두 9명입니다. 김 위원장과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6명을 새로 선임한 것인데요. 여성, 소상공인, 청년 등 각계각층을 대변해 뽑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입니다.

가장 최근 비대위였던 인명진 비대위와 비교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인원은 위원장 포함 9명으로 동일합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명진 비대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계파 색깔이 좀 더 옅어졌습니다. 그나마 박덕흠 의원 정도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강성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이번 비대위, 이전보다 경제를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김종석 의원을 포함해 경제 관련 인사가 3명이나 포진해있습니다. 정부 여당의 취약고리를 경제로 보고 이를 지적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입니다. 

이번에 제가 또 코너 하나 또 만들어봤습니다. 이름하여 < 고석승의 핫라인 > 입니다. 자꾸 쓸데없이 코너만 늘린다고 혼날 것 같기도 한데,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생생하게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시간은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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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승/기자 : 네, 안녕하세요. 저 JTBC의 고석승 기자입니다.]

[배현진/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 아, 예. 안녕하십니까.

[고석승/기자 : 재·보궐선거가 이제 끝난지 한 달하고 조금 지났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배현진/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 비대위 준비위원회에 이제 속하게 돼서 이 혁신비대위를 꾸리는데 일단 뭐 미력이나마 힘을 좀 보탰고 그 외에는 지역분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이제 선거기간에는 너무 제가 이제 바빠서 일정에 치여서 못했던 감사 말씀들 전하면서 그렇게 소소하게 시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고석승/기자 : 비대위 대변인으로 이번에 선임된 이유, 왜 선임이 됐을까 생각해보신게 있으실까요?]

[배현진/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 제가 전직 앵커잖아요. 그래서 당이 지금 아주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저희가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들께 도 당원들께 전해드려야 되거든요. 그런 저의 전문성을 봐주신 것도 같고…]

[고석승/기자 : 오늘 첫 회의가 있었는데요. 회의에서 어떤 말씀들 나누셨는지…]

[배현진/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 저희 슬로건을 책임과 혁신으로 이제 정했거든요. 가장 먼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무엇이 국민들을 실망하게 했느냐라는 데에 좀 혹독하게 성찰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고석승/기자 :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것 뭐로 볼 수 있을까요?]

[배현진/자유한국당 비대위 대변인 : 저희가 국민들이 있는 그 현장으로 가서 직접 말씀을 듣고 매를 때리시면 매를 맞고 말씀을 하시면 경청하자, 오늘 이런 얘기를 나눴거든요. 차차 회의가 진행되면서 그 방안이나 어떤 방향 같은 것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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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들어가서 마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후반기 국회 시작 열흘…초심 벌써 잊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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