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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장관이 거짓말하겠나?'

입력 2018-07-25 16:03 수정 2018-07-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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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의 한마디는 '장관이 거짓말하겠나?'입니다.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지휘관들이 서로 상대방을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운 것입니다. 이석구 기무부대장은 "지난 3월 송 장관에게 20여 분간 계엄령 문건의 위중함에 대해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분쯤 보고 받았고 문건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장관 증언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국방부 담당 기무부대장 민병삼 대령은 "36년 군생활의 명예와 양심을 건다"며 "지난 9일 간담회 때 송 장관이 위수령 건은 별 것 아니라고 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당황한 송 장관은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는 사람이 거짓말 하겠습니까, 아닙니다"라며 고함치듯 부인했습니다.

'대장까지 한 장관'과 '36년 군생활의 명예' 중 뭐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출석해 위아래가 서로 손가락질하는 이런 군을 어찌해야 할지 어이가 없습니다. 본인이 거짓말을 했든, 아니면 짜고 치는 부하들에게 하극상을 당했든, 송 장관은 이런 리더십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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