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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동굴'로 들어간 사람들…안팎 온도차 어떻길래

입력 2018-07-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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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살인적 더위를 피해 동굴로 간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동굴에 취재기자가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연결하죠.

광명에 동굴이 있다는 건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모르실 수도 있는데 나가있는 동굴이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기도 광명의 광명동굴에 나와있습니다.

비록 해는 지고있지만 여전히 더운 기온은 느껴집니다.

지금 동굴 앞의 현재 기온, 29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시흥광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일본의 자원 수탈 정책의 일환으로 금이나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다 1972년도에 폐광됐습니다.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는 동굴의 특성을 활용을 해서요, 이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동굴 속으로 이제 들어간 것 같은데, 좀 서늘합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입구에서 쟀었던 온도가 29도였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10m도 채 들어오지 않은 상태인데, 계속해서 온도계는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금 28.5도, 1도가 떨어졌는데요, 아마 중계를 진행하는 동안에 시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온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28.4도로 계속해서 숫자가 떨어지고있는 상태입니다.

이 동굴의 총 깊이는 275m, 길이 역시 7.8km에 달합니다.

그러다보니 연평균 기온이 15도를 유지하는 곳인데요.

이 때문에 평소 낮은 물론이고 열대야를 피하려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이같은 폭염기간에는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늘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원래 6시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 시간을 더 늦춘거군요. 지금 동굴은 열려있는 시간인데 입구까지 밖에 못갔습니까? 다른 분들은 7km 그 안까지 다 들어갈 수 있습니까? 그건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전체길이가 7.8km이고요. 관람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는 약 2km 가량입니다.

[앵커]

그럼 박상욱 기자는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까? 카메라와 함께?

[기자]

저 역시도 2km까지 들어갈 수있는데요, 그럼 저 역시 진행을 하면서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2km를 다 들어갈 필요도 없고요, 아마 저희 카메라가 끊길 수도 있는데 그럼 시민들이 많이 안에 계십니까 지금?

[기자]

이 시각 현재 안에 들어가 있는 시민분들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9시까지 개방된 시간이기때문에 마지막 입장시간이 8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굴 입구 쪽에는 여전히 동굴을 둘러보고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상태입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거기를 연결한 이유는 당연하죠, 너무 더우니까 시청자 여러분께 화면상으로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게 지금 박상욱 기자가 지금 들어가있는건데, 아무튼 지금 초열대야 현상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에 밤시간 풍경이 여러가지로 달라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마다 더위 피할 곳을 찾는 곳이 최대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이전에 서울에선 한강공원 또는 청계천을 찾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밤에도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야외보다는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쇼핑몰이나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태입니다. 

이 늦은시간까지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밤 늦게도 곳곳이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오늘도 열대야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당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과 호남, 영남지역에 오늘도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경북 일부지역과 강원영동 일부지역에는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까지도 계속 됩니다.

그런데 이를 식혀줄 비소식도 없어서 밤마다 시원한 곳을 찾아야 하는 시민들의 고통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동굴에 들어온지 약 2분 정도 지났는데 어느덧 온도계는 25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카메라에 비춰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말할 때마다 조금씩 입김까지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잠시 온도가 낮은 서늘한 광명동굴로 가봤습니다. 박상욱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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