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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경륜이냐 세대교체냐…26일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입력 2018-07-24 18:09 수정 2018-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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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월 25일이죠. 당장은 모레로 예정된, 그러니까 본선 무대에 진출할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의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경륜이냐, 세대교체냐 등을 놓고서 경쟁을 벌이는 후보들의 컷오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최 반장 발제에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분위기 등을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에 도전한 후보, 모두 8명입니다. 기호 순으로 말씀드리면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 의원입니다. 이 가운데 8월 2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단 3명입니다.

예비경선은 이틀 뒤 26일에 열립니다. 당 중앙위원 투표로 결정이 되는데요. 민주당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부의장, 전국대의원대회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고문과 고문, 그리고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의회의장, 구청장·시장·군수 등 약 450여 명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표심에 따라 최종 후보 3명이 추려집니다.

즉 예선은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높은 인지도보다는 당내에 확실한 지지기반을 가진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2년 전만 보더라도 무난히 본선 진출이 예상된 송영길 후보가 컷오프된 반면 지자체장 표심이 집결하면서 원외 인사였던 김상곤 후보가 1위로 본선에 진출했죠.

쉽게 예들 들어보자면 다정회 반장을 대표해서 보도국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뽑는 예비 경선을 치른다고 했을 때 다정회 가족분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은 신혜원 반장이 뽑힐 거라고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예비선거 투표권을 가진 복부장의 지지를 받는 저, 최종혁 반장이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그렇다보니 예선을 앞둔 후보들은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을 일대일로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그룹이 동료 의원이죠. 특히 민주당 의원 129명 가운데 초선이 66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표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오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당대표 후보들을 불러 토론회를 열었고요. 또 후보들은 저마다 구애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럼에도 컷오프 투표권을 가진 중앙위원 대부분이 오랜시간 당에 몸을 담아왔고, 또 지지방향이 확실한 소위 '고정표'라는 점에서 당 안팎에선 이 사람은 무난하게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이다, 본선 진출의 상수로 보고 있는데요. 바로 7선의 이해찬 의원입니다. 경쟁자도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 저널) : 모든 후보들이 다 부담스럽겠죠. 그러나 이해찬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서 많은 역할을 하셨죠. 특히 문재인 정부 당선에도 아주 일등공신이었고요.]

반면 젊은 후보들은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젊은 최재성 의원은 이번 선거를 "세대와 혁신의 경쟁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인영 의원 역시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고 박범계 의원도 "젊음을 바탕으로 유능한 혁신가"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같은 세대교체론에 대해 선배님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세대교체론에 직면한 이해찬 의원, "혁신은 철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지 나이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1살이 더 많은 데다 참여정부 총리를 지내는 등 청와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문재인 대통령하고는 재야 민주화운동 때부터 지금까지 거진 3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친구이자 동지입니다. 대통령의 역할이 있고 당 대표의 역할이 있고 국무총리의 역할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올해 만 일흔 하나입니다. 후보들 중 최연장자인 김진표 의원, 오히려 이를 강점으로 내세웠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건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관리형 당대표를 부각시켰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젊은 의원들과도 친하다라고 강조를 하고 또 젊은층을 향한 홍보 영상도 제작했는데요. 크게 숨 한번 들이켜시고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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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 유튜브 진표TV)

READY GET SET GO

10년의 퀄리티로 문재인 정부의 다시
믿을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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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은 특정 지지층의 표가 집결하지 않고 흩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당내 선거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여온 친문 표심이 친문 후보를 표방하는 후보들 중 누구에게로 향할지가 관심입니다.

만일 친문표가 분산된다면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는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보들 중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 인천과 호남 표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경남 남해군 이장 출신으로 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도 만만치 않은 당내 조직력을 갖추고 있죠. 또 이인영 의원은 당내 86그룹, 그리고 민평련 등 오랜 지지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비주류결집을 기대하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그 다음 후배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쟁하겠다.' 지금 그러지 않습니까? 예측 불허의 또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우선 일단 예선에서는 3등이면 제일 만족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등록 후보자가 8명이라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을 치릅니다. 관전포인트를 꼽자면 초선 3명이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그리고 여성 몫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유승희 남인순 의원의 승자는 누가될지, 그리고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아닌 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을지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D-2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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