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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 고시원서 '폭염 감금'…취약계층에 더 고약한 더위

입력 2018-07-17 20:27 수정 2018-07-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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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러진 온열질환자 중에는 한 평이 채 되지 않는 고시원 방에 살던 노인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을 가던 중 벌어진 일인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위는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 점원이 어디론가 다급히 전화를 겁니다.

곧이어 구급대가 도착합니다. 

65살 조모 씨가 땡볕에 힘이 빠져 정신을 잃은 겁니다.

더위는 조 씨 같은 취약계층부터 덮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열악한 고시원에 살며 영양 상태조차 좋지 못했습니다.

고시원에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오전 11시인데도 온도계는 33도까지 달아 올랐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통 붉은 빛입니다.

위생도 좋지 않고 크기는 0.6평에 불과합니다.

작은 쪽창이 있지만 바람이 제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피부 혈관의 갑작스러운 확장으로 혈압이 뚝 떨어져 오는, 열실신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천상준/고시원 주민 : 밖에 나가려고 하면 어지러워서 몇 번 자빠진 적이 있어요.]

위험한 곳은 고시원 뿐만이 아닙니다.

대낮에는 안전모의 내부 온도가 40도가 넘어가는 공사장 노동자 등, 야외 작업자들에게 요즘은 하루하루가 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낮 시간대 활동이 불가피 하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착용 등으로 더위에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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