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 파주 감악산서 6시간 수색으로 실종 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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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파주 감악산서 6시간 수색으로 실종 노인 구해

입력 2018-07-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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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탈진으로 쓰러진 실종 노인이 육군 장병들의 수색으로 3일 만에 극적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 육군 25사단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치매 환자인 A(83)씨가 파주 감악산 일대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일간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A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은 육군 25사단에 공조를 요청했다.

사단은 실종 지역인 감악산 지형에 익숙한 적성대대 소속 장병 50여 명을 수색팀으로 편성해 투입했다.

10일 장맛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계곡 일대 능선을 집중 수색한 장병들은 약 6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탈진 상태로 빗속에 떨고 있었다.

A씨를 최초 발견한 정문기 중사는 "발견 당시 웅크리고 있던 할아버지가 나를 보자 힘없는 목소리로 물을 달라고 하셨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며 "빗속 수색 작전이 힘들었지만, 늦기 전에 할아버지를 발견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