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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안정적 공급? 아시아나 동남아 노선 탑승해보니

입력 2018-07-06 20:44 수정 2018-07-06 22:25

기내식 실렸지만…20년 고객도 "이용 중 최악의 맛" 불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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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실렸지만…20년 고객도 "이용 중 최악의 맛" 불만 여전

[앵커]

기내식 차질을 빚은 아시아나 항공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내식을 못 싣고 가는 여객기는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이 여전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동남아 노선을 타고 기내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저녁 인천을 떠나 동남아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입니다.

이륙한 지 10분 뒤.

[기내방송 : 곧 음료와 식사를 제공하고 이어서 면세품을 판매하겠습니다.]

기내식 공급 차질이 빚어진 이후 닷새만의 재개입니다.

[승무원 : 이렇게 실린 게 오늘이 처음이라서. 어제까지는 이것도 안 나와가지고…]

그러나 품질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릅니다.

[승객 : 20년 넘게 (아시아나) 이용했거든요. (기내식이) 여태까지 중에서 제일 맛이 없었어요. 평상시에는 종류도 2가지인가 해서 고르게 하는데…]

[승무원 : 저희가 지금 식사가 하나(한 종류)밖에 안 실리고 있어서요. (승객 : 아시아나 비행기 못 타고 다니겠어.)]

또 고열로 데워진 기내식을 승무원들이 맨손으로 나눠줍니다.

[승무원 : 식사는 많이 뜨거워서 조심하십시오.]

장갑이나 쟁반 등 기초적인 비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무원 : 회사에서 알려주는 게 없으니까. 계속 (인터넷) 검색만 하게 되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항공사 설명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또 일부 노선에서는 간편식을 주면서 정상적인 기내식으로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금 상태를 안정화 단계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 정상화까지는 석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얘기가 항공사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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