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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폼페이오 도착 앞두고 미국 비난…후속 협상 '기 싸움'

입력 2018-07-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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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도착을 앞두고, 북한이 오늘(6일)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북한은 이처럼 상황에 따라 미국을 비난하고 있는데,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미국을 향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시대착오적인 인권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지난주,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한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2018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2003년부터 16년 연속 최저 등급 국가로 지목한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계속해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세계평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비난이 나온 시점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주 중순에 전 세계에 공개됐고, 북한 역시 이를 확인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침묵하다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 도착하는 날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비핵화 후속협상을 앞두고, 미 국무부의 보고서를 들고 나와 기 싸움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미 국무부 보고서를 비난하면서도 '지금은 북미가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이면서,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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