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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탁현민 사의 '반려'

입력 2018-07-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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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동안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거취 문제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죠. 특히 본인이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썼었는데, 결국 반려 조치 됐다면서요?

[신혜원 반장]

그렇습니다. 오늘(2일) 정상 출근해서 다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사의 반려를 수용했다는 뜻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겁니다. 탁 행정관은 지난 29일 SNS에 "맞지도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라는 글을 올렸고, 다음 날에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이 "가을에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사표가 반려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탁 행정관이 애초에 6개월만 일하기로 얘기를 했었고, 또 지난 평양공연 이후에 사의 표명을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조선일보에 대해서 아주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데 그건 무슨 소리예요?

[최종혁 반장]

경향신문 기자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는 거죠. 조선일보를 언급하면서 참 1년 내내 대단하다고 했다는 겁니다. 조선일보가 탁 행정관의 사의 표명 기사를 전하면서 "새 의전비서관에 임명된 김종천 비서관에게 밀렸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인사 갈등설을 제기했습니다. 그걸 지적한 건데요, "김 비서관은 청와대 안에서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라면서, 조선일보의 그 신박한 해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겁니다.

[앵커]

하지만 야당에서는 탁 행정관에 대해서 오늘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죠?

[양원보 반장]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냈는데, "한 편의 짜인 각본 같은 행정관 사퇴 쇼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공적인 자리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의 여부를 표명할 정도로 가벼운 자리인지 의문일 뿐더러 사직서조차 직접 제출하지 못할 정도로 청와대 내부의 소통체계에 문제가 있는 건지 심각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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