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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태풍, 내륙→동해로 진로 변경…폭우 피해 주의

입력 2018-07-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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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남 300㎜ '폭우' 보성 등 곳곳 침수

주말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선 전남 지방에는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이렇게 흙탕물이 쉴새없이 밀려 들어오고 중학교의 운동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들도 물에 잠겨서 이렇게 꼼짝을 못합니다.

[이다복/전남 보성군 보성읍 : 순식간에 비가 후드득후드득 막 물이 많이 내려오더니 한 10분, 20분 간격으로 비가 그냥 가게로 다 들어왔어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로 저수지 둑이 무너져 내렸고, 논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광주에서는 70대 노인이 실종됐고 영광에서는 모내기를 하던 태국인이 낙뢰를 맞고 숨졌습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에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태풍은 원래 이렇게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지금은 동쪽으로 방향이 꺾여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부산의 경우에는 태풍의 위력이 가장 큰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 내일까지 전국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미국 코미디언, 트럼프에게 '간 큰 장난전화'

미국의 코미디언 '존 멜렌데스'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난전화를 걸어서 무려 3분 동안 농락을 했습니다. 멜렌데스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속였는데요.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니까, 잠시 뒤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전화를 건 사람은 실세 중의 실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을 시켜준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녕 밥!]

[존 멜렌데스/코미디언 : 헤이 잘 지내요? (잘 지내요?) 당신이 책임감 있게 일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격리 아동이 가족을 만나는 문제에 있어서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밥! 내가…내가 좀 말할게요. 나는 지엽적인 해결책 대신 큰 해결책을 내놓으려는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 이 아동격리 문제를 언급하니까 당황하는 목소리가 역력한데요.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통령은 의원들과 쉽고 편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그래서 벌어진 실수"라는 궁색한 변명이 나오기는 했지만, 외국 스파이가 장난전화를 했어도 통화가 됐을 상황인데 너무 안이한 것 아닌가 싶죠? 한편 이 코미디언은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자신을 만나려고 한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아직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3. 난민 소년 '쿠르디의 비극' 또다시…

지난 2015년에 난민 문제 공론화에 불을 붙인 시리아 소년, 쿠르디의 사진입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중해 상에서 난민선이 전복되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요. 익사한 어린이의 시신들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리비아 해양경비대가 최초 구조 요청이 있은 지 자그마치 90분이 지난 뒤에야 출동을 해서 구조에 늑장을 부렸다는 의혹까지 나온 것입니다. 리비아는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로부터 위임을 받아서 난민을 구조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구조가 아니라 위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스페인 구조단체는 자신들도 난민을 구조하려고 했지만 리비아 해양경비대에게 위협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동안 난민에게 우호적이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국경에 유럽 난민센터를 세우는 데에 합의했는데요. 난민들이 독일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메르켈 총리가 반 난민 움직임에 굴복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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