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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저녁있는 삶의 시작?'

입력 2018-07-02 15:55 수정 2018-07-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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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의 한마디는 '저녁있는 삶의 시작?'입니다.

어제부터 300인 이상 기업체에서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됐습니다. 현행 68시간에서 16시간이 줄어든 것입니다. 우려와 반발이 적지 않지만 2004년 주 5일제가 도입됐을 때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토요일에 어떻게 일했지?"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 5일제처럼 주 52시간 근무가 본격화되면 삶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김영주 노동부장관 말대로 "노동자에게는 저녁이 있는 삶을, 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가져오기 바랍니다.
  
하지만 "취업이 안 되는데 노동시간만 줄이면 뭐하냐. 임금도 줄어서 저녁을 굶는 삶이 될 것이다"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자'는 취지는 알겠는데 OECD 가입 53개국 중 3번째로 긴 한국의 노동시간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주 52시간이 도입됐으니 이제부터는 늘어난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을 살릴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일자리가 없고, 쓸 돈이 없으면 바빠서 힘든 것보다 몇 배 더 고통스러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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