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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관통' 태풍 몰려온다…장마전선 만나 큰 피해 우려

입력 2018-06-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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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한창인데,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이 장마전선이 만나게 문제입니다 . 많은 비와 함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아침 발생한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입니다.

중심기압 998hPa로 아직은 강도가 약하고 크기도 작습니다.

하지만 예상 진로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태풍의 이동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다음달 2일쯤엔 목포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전선은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2일쯤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전망인데 태풍이 여기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모레부터 전국에 200mm, 남해안과 제주도엔 최대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보다 좀 더 위험한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태풍이 방향을 서쪽으로 트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게 됩니다.

보통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한반도가 위험지역에 위치하게 되는 겁니다.

2010년 '곤파스'가 비슷한 경로를 지나갔습니다.

소형 태풍이었음에도 6명이 숨지고 1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아직은 높지 않아 쁘라삐룬이 북상하다 소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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