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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부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 청문절차 후 결정"

입력 2018-06-29 18:10 수정 2018-06-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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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금 전 한진그룹 계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여부에 대한 법적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는 오늘(29일)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이렇게 봤죠. 하지만 사실상 유예한 셈이다 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고요. 또 이르면 다음주중 조양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서, 더 큰 고비가 남아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가항공사 진에어, 많이들 타보셨을텐데, 일단은 고비는 넘겼습니다. 당초 국토교통부가 미국 국적의 조 에밀리 리씨를 등기이사로 재직시킨 진에어에 대해서 면허취소를 발표할 거란 관측을 뒤엎고, "이제부터 판단해보겠다"하면서 법적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당사자 청문-면허 자문회의 등 절차를 거친다죠. 조양호 회장 일가의 불법경영 의혹 생각해선 징계해야겠지만, 직원 1900명이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당국도 결국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 이제 다리 뻗고 잘 수 있느냐? 아닙니다! 조 회장, 오늘 새벽까지 15시간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 나왔습니다. 상속세 탈루 혐의에 이어, 이거 놀랍습니다. 재벌회장님이 인하대병원 인근 대형약국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다음주 중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나오는데, 조 회장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시죠.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총수 일가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한마디도 없으십니까?)…(대한항공 직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방송된 < 썰전 > 많이 못보셨지요? 축구 보시느라. 네, 유시민 작가의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4달만 하자고 했던 방송, 국정농단, 탄핵, 대선 거치면서 2년 반을 더 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는데, 유시민 작가의 귀거래사, 한번 들어보시죠.

[유시민/작가 (JTBC '썰전' 275회) : 시청자 여러분들 그동안에 썰전, 제가 하는 동안 많이 봐주시고 아껴주시고 저로서는 감사하고요. 제 자리에 오시게 될 분이 저보다 더 유익하고 더 재미있게 잘 하실 분이 오신다고 봅니다. 그래서 2~3주만 지나면 저를 잊어버리실거예요. 잊혀지는 영광을 저에게 허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잊혀질 영광을 달라! 정말 멋진 말이네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바통을 이어받는데…음, 그런데요 사람 심리가 막상 또 "알았어. 잊을게~"하고 잊어버리면 또 되게 서운해집니다! 괜히 하는 말씀일 겁니다. 뭐가 됐든 이제 집필에 열중하신다니, 서점에서는 계속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다음 소식입니다. 어느 나라처럼 치졸하게 16강 진출 하지는 못했지만 피파 세계랭킹 1위 독일한테 고춧가루 확 뿌려서 귀중한 1승을 거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한 번 보시죠.

선수들 정말 피곤할 텐데요, 그래도 마지막 분전 덕분인지 표정은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많은 축구팬들 공항에 나가서, 우리 대표팀 환영했습니다.

자, 4년 전 브라질월드컵 1무 2패하고 귀국했을 때, 공항에서 일부 팬들이 호박엿을 던졌죠. 물론 오늘도 달걀 세례가 있기는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많은 축구팬들, 시민들이 우리 대표팀 환영해줬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어제도 잠깐 제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이 어제 아침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급히 전화를 했다는 것이죠. 김 부총리 비서진이 "멕시코 재무장관님이 급히 통화를 원하십니다!" 했겠죠! 김 부총리, 오전에 직원들한테 보고를 받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는 겁니다. 

"응? 멕시코하고 얘기할 긴급한 사안이 뭐가 있지? 멕시코 페소가 급등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 경제랑 크게 관련이 없는데" 하면서 수화기를 건네 받아겠죠. 김 부총리, "아이고,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장관님, 오랜만입니다!"했더니, 아나야 장관 한다는 소리가 글쎄!!

[호세 안토니오 곤잘레스 아나야/멕시코 재무장관 (음성대역) : 그라시아스 코레아! 김 장관님, 한국이 독일을 잡아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16강 갔네요. 다음 달 아르헨티나 G20 재무장관 회의 때 한턱내겠습니다.]

네, 김 부총리님 낚이셨습니다. 아무튼 축구 덕분에 이렇게 감사 전화도 받고, 실제 그날 가봐야지 알겠지만, 김부총리 밥값도 굳었습니다. 쏠지는 더 두고봐야겠지만 밥값도 굳었습니다. 아, 정말이지 축구 잘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한국과 독일 커플들은 과연 독일전을 어떻게 봤을까! 이것도 참 관심인데,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김소연 씨 커플! 두 사람도 독일에서 월드컵 관람했던 거 같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첫 일성이 "차붐부터 만나자!" 했을 정도로 정말 축구광이라죠.

이 사진, 커플 모두 표정이 밝습니다. 게임 시작 전이겠죠. 슈뢰더 전 총리, "한국은 밥이지!"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자, 다음 사진! 슈뢰더 전 총리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습니다. 아, 아무래도 후반 막판 0-0 상황이거나 한골 먹고 난 뒤의 상황 아닐까 싶은데 김소연씨 표정 밝습니다.

다음으로 가보죠, 아이고 이런, 김소연 씨는 일어나서 투썸스업! 우리가 이겼다!하고 있는데, 슈뢰더 전 총리,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김소연 씨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나이와 국경도 초월한다는 사랑! 그 사랑도 축구 앞에서는 잠시나마 초라해지는군요. 두 분 사랑 영원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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