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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길 열린다

입력 2018-06-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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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강 독일 완파…16강 무산됐지만 '역사'를 쓰다

승리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듯합니다. 어젯밤 우리 축구대표팀이 FIFA랭킹 1위 독일에 2-0으로 이겼습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0대 3으로 완패하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대표팀의 모습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서로 안고 기뻐합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울었는데 4년 전 월드컵 때와 달리 후련한 눈물이었습니다.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 :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고…]

두 골 모두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습니다.

수비수 김영권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굴절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습니다.

당황한 독일은 골키퍼 노이어까지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손흥민에게 쐐기 골만 허용했습니다.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독일을 이긴 아시아 국가가 됐고, 일격을 당한 독일은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수백명의 한국 팬들은 경기 뒤 현지인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세계1위 독일을 꺾는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홍여울)

2. 독일 언론 "할 말 잃었다"…멕시코선 한국에 '감사'

우리 축구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무너뜨리자, 외신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독일이 한국에 지며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빌트는 '할 말을 잃었다'는 제목으로,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스웨덴에 0대3으로 대패하고도, 우리팀의 선전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의 주요 언론들은 앞다퉈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3.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길 열린다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법원이 낸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합헌 4명,위헌 4명, 각하 1명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헌재는 그러나 대체복무제가 규정되지 않은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고 내년 연말까지 병역법을 개정해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4. 조양호 회장 출석…500억대 상속세 미납 혐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서울 남부지검에 들어선 조 회장은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기자들의 요청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지난 4월,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 회장 남매가 내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삼성-애플, 7년간 '특허 분쟁' 끝내기로 합의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 7년간 벌여온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가 어떤 조건으로 분쟁을 타결했는지,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애플은 2011년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10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에 맞서 소송전이 이어져 왔습니다.

6. '시간당 70㎜' 남부 곳곳 주택·도로 물에 잠겨

밤사이 남부 지방에 쏟아졌던 장맛비는 오후 들어 다소 수그러진 상태입니다. 남부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시간당 7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 나주 무안과 부산 등에선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에 최고 80mm, 남부 지역에도 최고 4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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