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방식에도 "은근히 기대" 호응…회담 재개 '명분'?

입력 2018-05-25 20:13 수정 2018-05-26 02: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계관 담화 내용 중에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트럼프의 비핵화 모델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이를 '트럼프 방식'이라고 표현하면서 "은근히 기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하자고 제안하면서 핵심 내용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계관 제1부상은 '트럼프 방식'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방식이 쌍방의 우려를 해소하고 북한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방식은 미국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비핵화 방법에 대해 '일괄 타결' 이른바 '리비아식'을 주장한 것을 놓고 북한이 반발하자 새롭게 제시한 개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때 이를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 물리적 이유로 정확하게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이유 때문에 매우 짧은 기간만 지연된다면 본질적으로 그것은 일괄타결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할 여지를 남기면서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김계관 제1부상이 트럼프 모델에 호응한 것은 미국에 다시 협상을 해볼만하다고 판단할 명분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회담 취소에 김정은 '회담하자'…북 '유연한 대처' 주목 "완전히 판 깨진건 아니다"…북미, 이견 좁히며 '재시동' 가능성 북 "트럼프 입장,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 북 비핵화 첫발, 회담은 무산…핵실험장 폐기와 남은 과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