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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재접촉 땐…미, 북에 '중국 변수 제거' 요구할 듯

입력 2018-05-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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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 중국이 변수입니다. 북미가 다시 접촉하면 미국은 북한에 중국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중국 때문에 이번 협상이 꼬였다고 보는데 북한이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의 개입을 막을 수 있느냐가, 앞으로 관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순항하던 북미 관계가 중국이 개입하면서 꼬였다는 게 트럼프의 판단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배후론' 등을 공개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유지 필요성을 강변한 것도 이런 인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중국의 개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매달리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들어야하지만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북한과 중국은 한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최근 복원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타자 중국이 북한에 성의를 보이면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북미 회담을 추진하면서 중국을 안전장치로 확보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었던 겁니다.

수락하기도 거부하기도 어려운 미국의 요구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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