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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폭파하면…" 군 간부, '헤드셋' 쓰고 열띤 브리핑

입력 2018-05-25 20:55 수정 2018-05-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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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실험장을 폭파하는 과정은 북한 군이 나서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꽤 적극적이었습니다. 취재진을 위해 설명판을 준비했고, 무선 헤드셋도 썼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듭니다.

정복을 입은 북한 군 간부가 단상 전면에 나섭니다.

긴 막대기로 설명판을 짚으면서 설명합니다.

무선 헤드셋을 써서 전달력을 높인 점이 눈에 띕니다.

[강경호/북한핵무기연구소 부소장 : 여러 지점에서 폭파시켜 붕락(무너져 떨어짐)시키며 갱도 입구 역시 폭파시켜…]

때때로 손을 써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강경호/북한핵무기연구소 부소장 : 방사선 유출은 전혀 없으며 주위 생태환경도 아주 깨끗합니다.]

북측 관계자는 방사능 오염이 없다며 물을 마셔보라고도 했습니다.

핵실험을 한 갱도를 빨간색, 그렇지 않은 것을 파란색으로 보기 좋게 구분했습니다.

지도에 한글로 된 설명들이 써있습니다.

갱도 안을 보면 폭약에 연결된 철선들이 보입니다.

기자들이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경쟁합니다.

[빨리 들어가버려. 이것이 갱도 입구인데…]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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