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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입력 2018-05-24 23:57 수정 2018-05-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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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편지 형태의 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올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일단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2일로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은 일단은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먼저 보도국을 연결해 지금 들어온 속보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일단 열지 않겠다고 편지 형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냈는데요. 자세한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취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앞으로 쓴 이러한 내용의 공개서한을 공개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최근 북한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해서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단 직접적으로는 최근에 북한 측에서 들려오는 발언들의 수위 때문에 북미 정상이 만날 만한 분위기 아니다, 이렇게 정리가 되는데요. 우선 이외의 자세한 소식들은 나오지 않아서… 현재 외신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불과 20~30분 전만 해도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재 외신들도 상당히 당황스럽다라는 반응을 속보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리비아 모델과 같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오늘 최선희 북한 외무성부장이 "무지몽매하다"라고 비난을 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 회담이 부적절하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회의 대북 강경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하자 지지 입장을 일부 밝히기도 했습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은 단지 협상을 하는 데 양보를 요구해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북한의 책략에 넘어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기 행각을 간파하는 데에 존경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지은 기자가 말한 대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신호도 없었고, 사실 "많이 고대한다" 우리 시각으로 23일이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그렇게 밝혔었는데요. 지금 상당히 갑작스럽게 무산된, 편지를 보낸 겁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만 해도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보자, 무엇이 됐든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곳에 간다면 북한에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틀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 의지를 드러내면서 다음 주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를 했는데요.

이 때문에 빠르고 완전한 비핵화 완성을 위해서,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이르면 이번 주말 실무와 고위급 접촉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봤었습니다.

실제 실무급 회담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히 많이 나온 상태였고, CNN 등 외신은 고위급 사전대화 즉,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사전 접촉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자세히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는 바로 보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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