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일단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는데 "북한 비핵화를 검증할 준비가 돼 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IAEA는 위성 사진을 통해 계속 북한 핵시설을 모니터링 해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IAEA는 JTBC에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최근의 진전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국 사이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검증 활동을 재개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IAEA는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IAEA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긍정적 진전을 잘 알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IAEA는 2009년 북한이 사찰관을 추방하면서 직접적인 사찰은 중단했지만 북한의 핵 동향은 계속 주시해왔습니다.
북한은 IAEA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북·미 간 또는 남북미 간 합의가 이뤄지면 IAEA는 북한과 별도 협정을 맺어 사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핵시설은 어디든 다 봐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IAEA가 가서 특별사찰까지 포함하는, 혹은 보다 광범위한 그 이상의 사찰도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검증방법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오면 IAEA는 9년 만에 다시 사찰관을 북한으로 파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