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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TV조선에 압수수색 통보…기자들, 건물 입구 봉쇄

입력 2018-04-25 21:14 수정 2018-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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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오늘(25일) 서울 중구에 있는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드루킹 김모 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서 태블릿PC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는 기자 A씨도 입건되어있는 상태인데 했습니다. TV조선 기자들은 압수수색에 반발해서 지금 농성중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나와있습니까? 
 


[기자]

네, 나와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지금 압수수색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직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통보를 한 상황입니다.

경찰수사관 10여명이 TV조선 건물 앞에 지금 대기중입니다.

지금은 TV조선 기자 100여명이 경찰의 보도본부 진입을 막기 위해 오후 6시부터 TV조선 본사 건물 앞을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 탄압 결사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 파주경찰서는 TV조선 기자 A씨가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왔다가 되돌려 놓은 것과 관련해, 어제 A씨를 불러 조사하고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앵커]

이전에도 이렇게 수사기관이 언론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적, 없지는 않았죠.

[기자]

네, 지난해 11월 검찰이 MBC 본사를 압수수색한 사례가 가장 최근 일입니다.

김장겸 전 사장 시절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을 밝힐 서류 등을 압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언론사 반발로 압수수색이 무산된 사례도 여러차례였습니다.

2003년에는 청와대 부속실장이 술접대 받았다'는 보도 때문에 SBS를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기자들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2007년 동아일보, 2009년 MBC 역시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지만 회사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TV조선 사측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TV조선 기자협회는 오늘 성명을 냈습니다.

"기자의 행동이 취재 윤리 측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지만, TV조선이 즉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실히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USB와 태블릿PC 복사 여부를 조사하려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사건 발생 현장과 동떨어진 언론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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