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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독극물' 고등어탕에 포항 발칵…범인은?

입력 2018-04-23 15:46 수정 2018-04-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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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극물' 고등어탕…마을 축제 준비하던 주민들 노려

경북 포항의 한 어촌 마을이 독극물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제(21일), 이 마을의 어촌계 사무실 주방에 있던 고등어탕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은 것인데요. 이 고등어탕은 주민들이 마을 축제를 준비하면서 아침에 같이 먹으려고 만들어둔 거였습니다.

[마을주민 : 어른들 대접한다고 국을 끓여놨어요. (아침에) 뭐가 이상했겠지. 국을 저어서 입에 대보려고 했더니 냄새가 확 나더라니까.]

뭔가 이상해서 주민 1명이 한 모금을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바로 구토를 해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이 CCTV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들의 블랙박스를 조사했는데요. 새벽에 혼자 어촌계 주방으로 들어간 60대 여성 이모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 씨는 이 마을의 전 부녀회장이었는데요. 최근에 새로운 부녀회장을 뽑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4명 사망·4명 부상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미국 테네시 주의 한 와플 가게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났습니다.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특이하게 녹색 재킷 외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지 언론은 범인을 '누드 총기 난사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은 것은 한 시민의 용감한 기지였습니다.

[제임스 쇼/총격범 제압 시민 : (쫓아오는) 범인을 회전문으로 치고 나니 총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그 뒤 몸싸움을 했고 총을 빼앗아 계산대 쪽으로 던져버렸습니다.]

희미하게 보여드립니다만, 이렇게 팔꿈치에 총알이 스칠 정도로 정말 아슬아슬한 격투였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이 시민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부담스러워합니다.

[제임스 쇼/총격범 제압 시민 : 제 SNS를 보니 모두들 저를 영웅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건 제 자신이 살기 위해 한 행동일 뿐입니다. 제가 사람들을 구하긴 했지만, 저를 터미네이터나 슈퍼맨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의 소유주가 트래비스 레인킹이라는 20대 백인 남성으로 판별됐고,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레인킹은 지난해 7월에 백악관 인근 제한 구역에 침입했다가 체포를 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모스크바 '살인 돌풍' 2명 사망 수십 명 부상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기상 관측 이래로 1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4월 돌풍이 불었습니다. 최소 2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초속 30m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서 이렇게 길거리의 가판대가 저절로 쓰러지고, 무거운 쓰레기 수거함은 움직이고, 가로수 수백 그루가 뽑혀서 차들 위로 쓰러지고, 건물의 양철 지붕도 휴짓조각처럼 뜯겨져 나갑니다. 길가에 세워진 트레일러는 이렇게 바람에 날려서 어린이 3명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1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이렇게 강력한 돌풍이 불었는데요. 이때도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났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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