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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인근 지역에 또다시 강력한 폭풍…"수십명 사상"

입력 2018-04-22 16:34

"나무 수백 그루 뽑히고 광고판 날아가…항공기 운항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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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수백 그루 뽑히고 광고판 날아가…항공기 운항도 차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비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불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州)에 초속 22~30m의 강력한 돌풍이 산발적으로 반복되면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소나기성 폭우도 내렸다.

엄청난 위력의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로수 등 수백 그루의 나무가 뽑히고 광고판과 도로표지판 같은 구조물이 부서지는가 하면 건물 지붕들이 날아가고 전선이 끊어지기도 했다.

이에 길을 가던 다수의 시민이 나무에 깔리고 부서진 구조물 등에 부딪혀 숨지거나 부상했다. 주차돼 있던 자동차 수십 대가 나무에 깔려 손상되기도 했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모스크바시 보건국은 "이날 강풍으로 17명이 부상하고 그중 14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부상한 여자 어린이 1명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도 30대 남성 1명이 컨테이너에 깔려 현장에서 즉사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모스크바 외곽 공항들에선 6편의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른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 등의 공항으로 이동해 내려야 했다.

수십 편의 항공기는 이륙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모스크바에선 지난해 5월에도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일어 가로수 등이 뿌리째 뽑히면서 18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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