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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25년 관행' 쪼개기 투약에 지침서도 안 읽어

입력 2018-04-06 20:55 수정 2018-04-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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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은 의료진의 관리감독이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5년 동안 이어진 잘못된 관행도 원인이었습니다. 이틀 전 의료진 3명을 구속한 경찰은 석 달 넘게 이어온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 4명은 오염된 영양제를 맞고 숨졌습니다.

영양제는 한 병을 열면 환자 한1명에게만 맞혀야 하는 '1인 1병'이 원칙이지만,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여러 명에게 나눠 사용했습니다.

제약사와 외부 기관 모두 이런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의료진은 묵인했습니다.

이런 관리 부실은 1993년 이 병원이 개원했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관리 감독이 부실한 틈을 타 주사제를 미리 만들어놓는 관행도 생겼습니다.

[박창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 '왜 이렇게 빨리 만들어'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오후 5시에 맞힐 주사를) 오전 11시반에 만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죠.]

의료진들 가운데 주사제 사용 지침을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박창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 전공의는 자기네 카톡방에서 '그거 인퓨전 펌프로 들어가는 것 아냐?' 이렇게 물어봐요. 몰라요. 이게 뭐로 들어가는지도 몰라요]

주사제에 대해 잘 모르니 처방은 불명확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는 의사에게 정확한 처방을 요구하지 않았고, 의사는 간호사에게 책임을 미뤘습니다.

경찰은 이틀 전 구속한 조수진 교수 등 3명을 포함해 의료진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다음 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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