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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매점·자판기 2020년까지 철거"…상인들 생계 막막

입력 2018-03-26 21:21 수정 2018-03-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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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매점과 자판기가 오는 2020년까지 철거될 예정입니다. 승객들이 오가는 데 방해가 되고 대기하는 공간이 모자란다는 이유입니다. 업주들은 당장 살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기다리던 승객이 과자 한 봉지를 집어듭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점입니다.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는 이런 매점이 151곳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우선 임대하는 시설입니다.

서울교통공사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뒤면 이런 매점을 볼 수 없습니다.

2020년까지 승강장에 있는 매점과 자판기를 모두 철거하기로 한 것입니다.

승객들 동선과 대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업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령이거나 장애인인 업주들로서는 비슷한 조건의 다른 돈벌이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정희/매점 주인 :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절대 없어요. 몸이 아파서 못해요.]

승강장에 있는 자판기 630대 가운데 28대도 이런 사회적 약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 대책은 없습니다.

공사 측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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