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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MB 첫 옥중조사…다스 실소유 문제부터 추궁

입력 2018-03-25 20:11 수정 2018-03-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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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수감 사흘 째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내일(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본 검찰은 내일 오후 2시 구치소를 방문합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앞으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쟁점은 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다음 달 초에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와 다수의 뇌물죄, 또 영장에 적지 않은 추가 범죄도 조사합니다. 동부 구치소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검찰의 첫 옥중 조사 내일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기자]

검찰은 내일 오후 2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이곳 서울 동부구치소를 직접 찾아 조사를 시작합니다.

청사로 불러 조사할 경우 이동 과정에서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사 효율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방문 조사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사를 시작하는 시각이 오후 2시입니다. 조금 늦은 것 같은데 하루 동안 조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기자]

검찰은 조사 첫날인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한 점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구속 뒤 5차례 검찰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오전부터 조사가 시작돼 대략 8시간~10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이야기한 대로 이제 조사 첫날이니까 내일 조사는 일단 이번에 영장에 적시됐던 내용들 위주로 우선 진행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내일 조사에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수사관들을 투입합니다.

신 부장검사는 그동안 다스 실소유주 의혹 관련 수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상당수가 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전제하에서 파생되는 범죄 혐의인 만큼 이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을 통해 같은 것을 묻는다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내일 조사가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일요일이었습니다. 가족 면회나 변호인 접견은 없었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첫날은 변호인단 어제는 가족들과 10여 분 동안 면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구치소 12층 자신의 독방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규정상 일요일은 가족 면회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변호인단 접견도 예외적으로 구치소장 허락을 얻으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오늘 별도의 접견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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