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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 흥인지문 방화…신고 없었으면 '큰 화' 입을 뻔

입력 2018-03-09 21:22 수정 2018-03-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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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 1호, 흥인지문이 방화로 훼손될 뻔했습니다. 40대 남성이 흥인지문에 불을 지르려다, 시민이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설치된 CCTV가 10대도 넘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나온 한 남성이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곧바로 흥인지문 쪽으로 향합니다.

오늘(9일) 새벽 1시 50분쯤 흥인지문에 불을 내려던 45살 장모 씨입니다.

방화범 장모 씨는 잠긴 울타리 출입문을 넘어 안쪽으로 침입해 불을 질렀습니다.

장 씨는 CCTV를 피해 출입문을 넘은 뒤 종이박스에 불을 붙였습니다.

흥인지문에는 CCTV 12대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장 씨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가 없었다면 흥인지문은 10년 전 숭례문처럼 큰 화를 당할 뻔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흰 도복을 입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관리인은 불을 끄고 출동한 경찰관은 검거한 거죠.]

불은 5분 만에 꺼졌지만 흥인지문 안쪽 벽면 일부가 그을렸습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보험금을 받지 못해 홧김에 붙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방화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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